인공지능 시대, 위조방지 맡던 조폐공사가 워터마크 기술 제공한다
한국조폐공사가 'AI 기본법' 시행에 맞춰 AI생성물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핵심 기술을 민간 서비스에 본격 적용합니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AI 가상피팅, 룩북 생성 서비스 '룩픽AI'에 공사가 자체개발한 'AI 기반 비가시성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AI기본법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임을 이용자가 인지하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인 만큼,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은 이런 법적 요구사항을 기술적으로 구현한 솔루션이라고 조폐공사는 밝혔습니다.
'비가시적 워터마크' 기술은 보이지 않는 보안코드를 이미지 전체에 삽입, 콘텐츠의 시각적 품질은 해치지 않고, 전용 검증도구를 통해 이미지가 AI로 생성한 것임을 즉각 판별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워터마크보다 보안성이 뛰어나고, AI 생성사실을 숨기려는 악의적 시도 역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 인쇄물에도 이 워터마크가 유지되므로 브랜드 보호를 위한 패키지, 라벨과 같은 제품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룩픽AI는 사용자가 올린 의류 사진을 바탕으로 AI 모델 착용컷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최근 활발하게 생성되는 상업용 AI 이미지의 보호 필요성이 높은 플랫폼입니다. 연구원의 워터마크 기술 탑재로 이 서비스에서 생성하는 결과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정품인증' 마크가 새겨지게 되는 셈인데요. 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들은 해당 이미지가 합법적 AI 서비스를 통해 생성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고, 제 3자가 이를 무단으로 캡처하거나 도용, 상업적 이용시 소유권 주장이 가능해집니다.
연구원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전반으로 기술지원을 확대,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치 위조지폐를 방지하듯, 인공지능 생성물을 관리하는 비가시적 워터마크가 공기업에서 나오다니, 꽤나 흥미로운 일입니다. 점차 지폐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위조를 막는 것이 주 업무였던 공기업의 역할을 찾았다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네요.
이종선 기술연구원장은 "AI 기본법 시행 등 디지털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에 화폐를 통해 쌓아온 신뢰의 가치를 AI 세상에 이식하는 것이 조폐공사의 역할"이라며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통해 국민들이 AI 콘텐츠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지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