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연합, 동맹... 국내 OTT는 위기
1조원은 엄청나게 큰 돈이지만, 넷플릭스가 투자하는 돈을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작습니다. 2025년까지 4년간 1조원이면 연간 2,500억원인데,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한국에 5,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거든요. 그러니까, 덩치빨로 붙어보는게 아니라 한국에 물이 들어오니 빨리 노를 젓겠다는 생각에 가깝죠. 그래서 글로벌 런칭도 줄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악재는 계속 있어요. 넷플릭스가 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디즈니가 올해 하반기에 고개를 들이밀 것으로 보이는데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디즈니보다 빨리 계약할지도 모른다고 하고, 거기에 애플도 한국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렇게 분산해서 투자할게 아니라 아예 힘을 하나로 합치는게 낫지 않냐고 하는데, 플랫폼은 뭘 원하다구요? 독점을 원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겁니다. 한국 OTT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어요. 투자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바뀔지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