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다른 두 플랫폼의 상장 얘기
사실 카카오페이지 시절부터 상장 얘기는 나왔었습니다. 2019년 이미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던 카카오페이지는, 작년 해외 주관사까지 선정했다는 얘기가 들렸어요. 그러나 네이버웹툰은 '하지 않겠냐'는 외부의 설만 무성했을 뿐 실제로 상장 이야기가 나오진 않았죠. 이건 플랫폼의 특성이 약간 다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을 유통, 판매해 직접 수익을 내는 플랫폼입니다. 때문에 유저들의 '소비'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상업적인 플랫폼이라고 보면 됩니다. 반면 네이버웹툰은 '네이버'라는 거대한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 분야를 담당하는 플랫폼으로 해석하는게 더 적합합니다. 물론, 지금은 두 플랫폼이 많이 닮아가고 있지만요. 그래서 카카오페이지는 이진수 대표가 직접 '상장'을 언급하고,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의 CFO가 '상장'을 언급하는 차이도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됐든, 미국시장을 최소한 염두에 두고는 있는 두 기업의 경쟁이 이제는 정말 글로벌 정점을 향해 가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