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인디'가 붙으면 왠지 가난해야 할 것 같고, 돈 없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안타깝게도 옛날 사람입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됐습니다. 그동안 오션은 오션인데 물 없는 오션(...) 취급을 받았던 인디 시장에도 팬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고, 자본이 모이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고사리박사의 <극락왕생> IP 활용은 그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문체부, 인터폴과 저작권 침해 국제수사 공조
"해외에 서버가 있어서" 라는 말, 멈춰!
인터폴과 문체부가 국제공조를 맺었습니다. 저작권 침해 수사를 위해서입니다. 이제 해외서버라 못 잡는다는 말은 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사실 이전까지 아무리 작가들이나 플랫폼이 노력을 해도, 수사를 해야 하는 경찰이 "해외에 서버가 있어 잡기 힘들다"고 하면 방법이 없었습니다. 공권력이 일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공권력이 아니라 다른 나라 공권력에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말로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인터폴과 수사공조를 하면서 저작권보호원이 모은 모니터링 자료를 경찰에 넘기고, 그걸 바탕으로 경찰이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요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협약인 만큼, 국제공조를 통해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봅니다.
4. 하룻밤사이 1조 7천억을 쓴 두 기업
카카오와 네이버지 어디겠습니까
네이버는 왓패드 딜을 마무리 지었고, 카카오는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세 기업이 이 인수전에 쓴 돈을 합치면, 1조 7천억원입니다. 억소리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하죠...?
네이버웹툰이 만약 정말로 문피아를 인수하면, 웹소설 분야에서도 네이버가 최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시장은 경쟁해봐야 아는 것이고, 지금 네이버웹툰에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라는 걸출한 경쟁상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플랫폼들을 야금야금 잡아먹다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질수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해외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경쟁 전략이었다면, 문피아 인수는 약간 그림이 달라 보입니다. 네이버는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웹소설 부문에서는 후발주자 이미지가 강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딜이 성사되면 정말 국내 시장에 대형 지각변동이 될 수도 있겠어요.
6. [칼럼] 바쁘다바빠 현대사회: 인공지능
NFT랑 메타버스 보고나니 마음이 편안하다
이제 좀 아는 이야기좀 해 보죠. 인공지능입니다. 그런데 이제 실제 사례를 곁들인. 인공지능에 대해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들여다보고, 어디를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초점을 잡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