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말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러니까, 구글이 대놓고 '아 달라는 대로 내놓아라'고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저 말을 아주 정중하고 법적으로 문제 없게 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점 기업이 아니다, 앱 생태계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선 수수료가 필요하다 등등. 일부 기사들에선 '우리가 이득을 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인앱결제 수수료는 지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게임 말고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쓰시는 분들, 지금 휴대폰 켜서 네이버웹툰 쿠키나 카카오페이지 캐시 충전 들어가 보세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나오죠? 직거래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인앱결제가 의무화 되면, 똑같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는데 그게 "인앱결제를 위한 결제 서비스 제공"으로 바뀌게 돼요. 소비자나 창작자 입장에선 그냥 수수료 15%가 추가로 붙게 되는 겁니다. 구글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의무화 하겠다는 거고요. 자, 이제 어떻게 보이시나요? 수수료가 싸진 것 같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