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펀딩 작품수는 80작품으로, 2019년 32작품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놀랍죠?
작품 숫자가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펀딩 모금액도 작년에 비해 50% 이상 늘었고, 평균은 낮아졌지만 중간값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긍정적인 지표들이 2020년 독립만화에 많았다고 해석해볼 수 있겠어요.
2. 2020년 모금액 TOP 5
2020년 펀딩 작품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모은 TOP 5 작품의 리스트입니다. 주로 소수자 서사를 다루는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1억원을 넘는 작품은 <여명기> 단 한 작품이었고, 5천만원 이상 작품 역시 <곤>까지 2작품입니다.
공교롭게도 TOP5 작품까지가 3천만원의 마지노선이었다는 점이 재밌네요.
3. 아름다운 장르분포를 봐줘
2020년 80작품의 장르 분포입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2019년에는 절반 가까운 작품들이 소수자 서사였거든요. 그런데 2020년의 작품들은 다양한 작품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전체에 10%에 해당하는 8작품은 '그래픽아트'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온 한 해기도 했습니다. 만화의 기호적 특성, 회화적 특성을 활용한 작품들이 '만화만 할 수 있는' 것이 무언지 계속해서 묻고 있어요.
4. 1년에 3작품씩 선보인 작가도 있다!
2020년 가장 꾸준히 작품활동을 한 작가들
2019년에 가장 많은 작품을 한 작가들은 각각 2작품씩을 했어요. 2020년에는 3작품씩 펀딩에 성공한 작가들이 선정됐습니다. 고요한 작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3개의 펀딩을 성공시켰는데, 단편집 2작품과 SF 단편 연재 구독권을 선보였어요.
잇선 작가 역시 작년에도 2작품을 선보였고, 올해는 3작품으로 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연재한 작품을 묶어 책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팬층이 꽤나 두텁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작품을 연재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그 흐름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많은걸 느끼게 하네요.
5. 2020년 독립만화시장 한눈에 돌아보기: 칼럼
2020 총정리 칼럼
2020년 독립만화의 모습을 짧게 칼럼으로 남겼습니다. 조금 더, 한발짝 들어간 이야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