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스 서비스 종료 놓고 해외 유저들 '혼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자회사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내년 2분기 서비스 종료가 알려졌죠. 카카오웹툰은 아예 연내 카카오페이지와 서비스 통합을 예고했습니다. 물론 둘은 성격이 다르지만, 작가와 직원들도 몰랐던 상태로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린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가 소셜미디어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일부 유저들은 '연내 종료'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타파스는 내년 2분기 경 서비스 종료가 유력해 보입니다. 아직 정확한 일정 공지는 나오지 않았고, 작가, 권리자, 출판사 등에 해당 내용과 서비스 종료 일정을 전달하고 계약 종료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장 서비스 종료는 아니지만, 작가와 직원들에게 공개하는 과정에서 외부 유출이 된 내용이 한국에서 기사로 퍼졌고, 이 내용이 먼저 소셜미디어 상에서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끝이 아닌 시작⟩을 그린 터틀미(Turtleme)작가는 "타파스에 대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라면서 "⟨끝이 없는 시작⟩을 이어서 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카카오웹툰의 경우 일부 작가들이 계약내용 변경에 대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아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해외 독자들은 "카카오가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P.CoK등 불법웹툰 대응을 해놓고 작품을 '구매'한 독자들의 작품을 볼. 수 없게 만든다면 이건 괜찮은 거냐"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에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해외 서비스 종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서비스 종료가 아니라 이를 두고 작품을 감상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파스의 약관을 보면 '구매'행위는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를 구매하는 것이고, 이 가상화폐를 통해 감상할 권리를 획득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타파스 약관 발췌(이미지=에디터 캡처)
약관을 보면 "가상재화는 현실상의 가치를 가지지 않으며, 지정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상 재화로 획득한 각 아이템은 해당 아이템의 유효기간 만료일, 귀하의 계정 만료 또는 해지일, 또는 플랫폼 서비스가 중단되는 날 중 가장 빠른 시점까지 계정에 유지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가상 재화의 대가로 제공하거나 지불한 금액과 관계없이, 귀하는 가상 재화로 획득한 아이템에 대해 어떠한 소유권도 보유하지 않는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가상재화 환불 이외에 지속 감상이 가능하지 않은 구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집단소송이 가능할지는 현지 법령에 따르고, 또한 집단소송 대비 실익을 따져보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 논의하기엔 시기상조입니다.
타파스의 유저들은 대체 플랫폼이나 포럼(일종의 게시판)기능을 그리워할 것 같다며 벌써부터 타파스 종료를 받아들이고 다음을 기약하는 분위기입니다. 타파스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플랫폼인 만큼, 독자들의 아쉬움도 커 보입니다. 또한 아마추어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작품을 볼 수 있는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타 아마추어 플랫폼을 공유하는 등 작품활동을 지속할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 이 혼란은 일단락되겠지만, 한국은 추석 연휴로 공식활동이 멈추는 만큼 빨라야 다음주에나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조속한 발표로 혼란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발표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카오엔터의 해외 진출이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북미에서는 이렇다할 경쟁상대가 태피툰(Tappytoon)이 유일해진 만큼, 네이버웹툰의 독주를 견제할 수단이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벌써부터 해외 소셜미디어에서는 네이버웹툰의 독주가 작가들과 독자들에게는 악영향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해외, 특히 북미에서 웹툰 플랫폼이 지속가능할지 더 두고 보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