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2025 LEZHIN: 아침이 밝았습니다 팝업스토어

사진 1) 아침이 밝았습니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14작품 (출처=에디터 직접 촬영)
레진코믹스와 봄툰, 키다리스튜디오의 공식 굿즈샵인 재이미샵에서 2025년 시즌그리팅 ‘아침이 밝았습니다’ 팝업을 개최했습니다. 성수역과 뚝섬역의 중간에 위치한 거대 규모의 팝업이었는데요. 일별로 회차를 14회까지 나누어 재이미샵을 통해 선예약한 독자들만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매에 성공한 에디터가 이번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2025년 레진코믹스의 시즌그리팅인 ‘아침이 밝았습니다’는 레진수사본부 컨셉으로 기획되었습니다. <1to10>, <귀야곡>, <드라이버스 하이> 외 총 14개의 BL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수사에 어울리는 복장을 입고 다양한 굿즈와 일러스트에서 나타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그에 따라 정말 수사본부가 있는 경찰청의 모습을 본딴 구조였는데요.
사진 2, 3) 컨셉에 충실한 팝업스토어 입구와 팝업 맵 (출처=에디터 직접 촬영, 재이미샵 홈페이지)
팝업은 A동과 B동으로 공간이 나뉘어 수사본부 컨셉의 전시를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는 A동을 지나 굿즈 구매가 가능한 B동으로 이동하는 동선이었습니다. A동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빼앗은 것은 역시 빅 사이즈 패널로 제작된 신작 일러스트였을 텐데요. 단순히 패널을 설치만 해놓은 것이 아니라, 주변 공간을 수사 중인 현장처럼 꾸며 놓은 것이 전시에 생생함을 더했습니다.

일러스트들은 패널뿐만 아니라 증명사진, cctv 영상, 인화필름 등 갖가지 방식으로 제작되어 팝업 공간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의 눈이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현장에 놓인 문서나 소품들이 팝업 컨셉과 어울리도록 꾸며진 것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수사본부 팀원들이 자주 방문하는 듯한 닭한마리 가게 컨셉으로 꾸며진 내부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벽면에 참여 작가님들의 사인이 붙어 ‘진짜 맛집’을 인증해 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답니다. 더불어 작품 로고들을 입장 시 받은 스탬프판에 직접 찍어볼 수 있는 스탬프존도 컨셉과 잘 어울리는 이벤트였습니다.

사진 6, 7) 닭한마리 가게 컨셉의 전시와 작품 로고 스탬프존 (출처=에디터 직접 촬영)
알차게 A동 2층까지 즐기고 B동으로 향하면 셀 수 없이 많은 굿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굿즈는 입장 시 제공 받은 주문서를 통해 영수증을 끊고, 수령처에서 해당 영수증을 접수해 수령해 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에디터가 방문한 26일 9회차 기준, 품목별 인당 구매 제한이 걸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품절된 굿즈가 몇몇 보였습니다.

더불어 굿즈샵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내부의 작품소장인증 이벤트존에서는 팝업에 참여한 작품 100퍼센트 소장을 인증하면 해당 작품의 인화 사진이 증정되었고요. 굿즈를 1만원 이상 구매한 관람객에게 주어지는 100프로 당첨 럭키드로우에서는 작품 인화 사진, 스티커 세트, 포토카드 세트 등을 랜덤하게 뽑아볼 수 있었습니다.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마저도 단순 판매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체 팝업의 컨셉에 맞추어 디스플레이를 고려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재이미샵의 이번 아침이 밝았습니다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작품의 힘을 빌려 구성한 팝업이 아니라 작품의 매력을 외부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획이란 무엇인지 오래 고민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동시에 독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하고 소장 가치 있는 굿즈들과 작가님들과 간접적으로 소통 가능한 공간까지 마련되어 작품을 여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서울시 성수동에서 6월 29일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본 팝업은 동일하게 29일까지 진행되는 일본 도쿄 팝업을 시작으로 대만의 타이페이, 중국 베이징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레진코믹스의 작품들이 많은 해외 독자들의 걸음을 이끌 만큼 인기가 높다는 증거이겠지요.

재이미샵의 이번 팝업은 #아밝팝업 #레진시그팝업 #재이미샵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트위터에서 다양한 방문 후기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아쉽게 예매를 놓쳐 방문하지 못한 독자 분들이 계시다면 해당 후기들로 더 자세한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지금까지 에디터가 직접 다녀와 본 아침이 밝았습니다 팝업스토어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