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웹툰아카데미, 2027학년도부터 3년 9학기제 전환… 소수 정예 60명 모집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웹툰전문기관 서울웹툰아카데미(SWA)가 2027학년도부터 기존 2년 6학기 과정을 3년 9학기 과정으로 전환하고, 신입생 모집 인원도 기존 120명에서 60명으로 대폭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웹툰아카데미는 그간 운영해 온 1년 3학기 운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학생들이 창작의 기본기를 다지고 다양한 시도를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습니다.


‘생성’이 아닌 ‘창작’하는 작가 길러내기 위해 2년 → 3년으로


생성형 AI가 확산되면서 그림도, 이야기도 누구나 손쉽게 ‘생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생성’과 ‘창작’은 같지 않습니다. 생각 없이 누구나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는 시대에는 오히려 '무엇을, 왜 만드는지'를 아는 창작자의 가치가 더 중요해집니다. SWA는 이러한 흐름을 읽어내고 창작을 할 줄 아는 ‘작가’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 방향을 3년제로 개편했습니다.

새로운 3년제에서는 기존 2년 6학기 과정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3학년에만 새로운 커리큘럼이 추가됩니다. SWA는 빠르게 바뀌는 시장에 발맞추어 작가의 삶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마지막 3년에는 작품 기획부터 시작해 모의연재까지 진행시킬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수업으로는 자기만의 작가 스타일을 완성하는 ‘작가 스타일 발견/숙련/완성’, 창작자로서 독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웹툰 마케팅과 매니지먼트’,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토론 과정 등이 새롭게 개설됩니다.

소수정예를 위한 인원 축소, 면접 추가 및 캠퍼스 전형 신설


SWA는 모집 인원을 기존 모집 인원 120명에서 절반인 60명으로 줄인 것은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SWA는 3년제 전환과 함께 인원을 줄여 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쏟는 노력과 열정의 크기를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SWA는 특히 멘티와 멘티 간, 멘티와 멘토 간 모두가 '동료'가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온 만큼, 소수정예 시스템을 통해 이 동료로서의 밀착도를 한층 더 높일 계획입니다.


입학 전형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먼저 2027학년도부터는 모든 전형에 면접 과정이 추가됩니다. 실기,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등 1단계를 통과하면 2단계에는 면접을 진행해 최종 합격한 사람만 SWA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SWA 박인하 이사장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소통했을 때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면접을 추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 대학 등 캠퍼스를 경험한 이들을 위한 '캠퍼스 전형'도 새롭게 개설됩니다. 대학 진학 이후 진로를 고민하며 뒤늦게 웹툰 작가를 목표로 삼아,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한 전형입니다. 특히 관련 학과에 진학했으나, 실제 연재 환경에 맞춘 실습과 실제 현장 진출에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대학 또는 이에 준하는 교육과정을 1학기 이상 수료했다면 캠퍼스 전형으로 지원 가능합니다.


현직 작가부터 졸업생까지, SWA를 채우는 멘토들

SWA는 개원 이래부터 실제 경험이 있는 현장 전문가가 멘토로서 가르치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라고 밝혔습니다. ⟨허니 블러드⟩ 이나래 작가, ⟨내 ID는 강남미인!⟩ 기맹기 작가, ⟨야화첩⟩ 변덕 작가 등에 이어 올해는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정년이⟩의 나몬 작가, ⟨열렙전사⟩ 김세훈 작가 등이 SWA에 프로젝트 멘토로 합류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SWA의 졸업생이 작가로 데뷔한 뒤 멘토로 다시 SWA에 돌아오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오늘만 사는 기사⟩, ⟨귀령⟩의 콘티를 담당한 가나라 작가는 SWA 2기 졸업생으로, 올해 1학기부터 SWA에 멘토로 합류해 '웹툰 콘티 워크샵' 수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야간근무⟩의 그림을 맡은 1기 졸업생 쇼비 작가는 올해 2학기부터 '디지털 툴 – 클립스튜디오 중급'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르치고 배운 경험이 다시 가르침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이야말로, SWA가 말하는 '동료 공동체'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SWA 박인하 이사장은 “3년이라는 시간이 길고 두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평생 만화를 그리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3년의 집중 투자는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라며 “그 3년을 함께 할 멘토와 동료들이 SWA에 준비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2027학년도 서울웹툰아카데미 신입생 1차 모집은 9월 7일부터 접수를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27년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실기, 포트폴리오, 면접 등을 통해 선발할 예정입니다. 상세한 입학 정보와 접수 방법은 서울웹툰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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