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태국 서비스 8월 1일 종료... 글로벌 서비스 재편 위한 방편일까
카카오엔터 태국 서비스가 8월 1일부로 종료됩니다. 카카오엔터는 태국 서비스 소셜미디어와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종료를 알렸는데요. 지난 2021년 태국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만입니다.
진출 3개월만에 카테고리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고, 현지 작가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죠. 출시 1년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독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카카오엔터 글로벌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재편안을 만들면서 아예 새로 시작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미 작년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엔터 아시아' 법인을 설립해두는 등 글로벌 시장 재편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지나 픽코마 등 카카오웹툰 중심이 아니라 별도의 중심 플랫폼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건 추측일 뿐, 실제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카카오엔터의 공식 발표가 있어야 알 수 있을텐데요.
별도의 공지 없이 일단 서비스를 종료하는 만큼, 태국 독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장'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있던 독자들은 '이제 작품을 다시 읽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냐'며 댓글을 통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동시에 "좋은 작품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습니다.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재편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주목하는 한편으론, 플랫폼이 문을 닫았을 때 '소장'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추가적인 논의가 이제는 글로벌 단위에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웹툰의 글로벌화는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부분에 대한 고민을 불러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