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5천억 들여 인수한 '래디쉬' 서비스 종료... 글로벌사업 재편 가속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운영중이던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래디쉬는 9일 앱내 공지를 통해 "래디쉬 앱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서비스 종료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래디쉬는 2016년 이승윤 대표가 창업한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으로, 카카오엔터가 2021년 5천억원에 인수해 화제가 된 플랫폼입니다. 카카오엔터는 북미에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법인을 두고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3개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해왔습니다. 이번에는 래디쉬 서비스만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4월 '카카오엔터 글로벌' 법인을 설립해 효율적 콘텐츠 유통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단 래디쉬를 먼저 종료하고, 이후 서비스를 카카오엔터 글로벌을 중심으로 재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 역시 이후 구조조정과 새로운 체계 마련의 초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이라며 "북미는 래디쉬를 종료하고 타파스로 역량을 집중, 효율적인 스토리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카카오웹툰 태국 서비스 종료와 북미 래디쉬 종료로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전략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엔터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전략을 새롭게 세팅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