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웹툰 프로덕션"으로 리브랜딩... 글로벌 IP확장 본격화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북미 지식재산권 산업구조를 리브랜딩합니다. 그동안 웹소설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IP확장을 맡아오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Wattpad Webtoon Studios)가 웹툰 프로덕션(Webtoon Productions)로 전환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부문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매든이 웹툰 프로덕션의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법률 고문을 맡았던 조현준(영문명 막시밀리안 조) 법률고문은 글로벌 IP사업팀 전략책임자 겸 부사장을 겸임합니다. 티나 매킨타이어는 웹툰 굿즈 부문의 책임자로 임명되어 본격적인 글로벌 머천다이징 사업이 시작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가 수년간 쌓아온 인기 타이틀과 IP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되면, 웹툰엔터의 수익 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임명된 3인 모두 글로벌 웹툰부문 대표인 김용수 리더 휘하에서 사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용수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Z세대 문화의 필수요소"라며 "웹툰엔터 팀은 헐리우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헐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습니다. "웹툰 프로덕션으로의 리브랜딩은 글로벌 웹툰 브랜드를 강조하는 한편, 세로 스크롤과 창작자들의 목소리, 생태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IP를 담고 있다"면서 "웹툰 엔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북미 시장에 더 많은 웹툰 각색 작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웹툰 프로덕션은 왓패드에서 각색한 미국 및 해외 장편 영화,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의 개발과 제작, 판매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사장으로 취임한 매든은 2022년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글로벌 엔터부문 책임자로 합류, 전통적인 헐리우드 시장과 크리에이터 중심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히트작을 개발해왔습니다. 이전에는 AMC 네트워크의 프로그램 및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부문 사장, 폭스 텔레비전 스튜디오 사장, 폭스 브로드캐스팅 컴퍼니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 벌랜티 프로덕션 텔레비전 부문 사장을 역임해 TV쇼와 드라마 제작에 걸출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현준 신임 대표는 웹툰 프로덕션과 웹툰엔터테인먼트 글로벌 IP생태계를 위한 새로운 전략 이니셔티브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2021년 법률 고문으로 웹툰엔터에 합류했고, 이전에는 칸예 웨스트가 창업한 이지(Yeezy)의 법률 고문,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의 법률 고문 겸 법무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매킨타이어는 왓패드 웹툰 북 그룹(Wattpad Webtoon Book Group)의 임프린트를 포함한 출판 및 상품화 라이선싱팀을 총괄할 예정인데, 2024년 '웹툰 샵' 런칭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이전에는 스콜라스틱, 리틀, 브라운북스 아동, 아세트 등에서 마케팅과 출판 업무를 담당하며 <트와일라잇>, <구스범스>, <가십걸> 등 브랜드 캠페인을 이끌고, <해리포터>의 디지털 전략을 개발했고, 유수의 유명 작가들과 협업한 경력이 있습니다.

웹툰 프로덕션은 <로어 올림푸스>의 각색 작품을 비롯해 <Death of a Pop Star>등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IP확장이 본격 시작되는 단계에서 리브랜딩을 통해 '웹툰'을 전면에 내세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확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앞으로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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