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앱 내에 커뮤니티 기능 '지금뭐봐?'가 오픈됐다
네이버웹툰 내에 '더보기', 여러분은 자주 눌러보시나요? 여기에 가끔 새로운 서비스들이 공개되곤 하는데요. "지금뭐봐?"역시 마찬가지로 새롭게 공개된 서비스입니다. 유저들이 직접 본 웹툰에 대해서 투표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건데요. 그동안 되도록이면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대하지 않던 네이버웹툰의 움직임이라고 보기엔 꽤나 전향적입니다.
이 서비스에선 최근 본 웹툰을 선택하고, 스포일러가 있다면 스포일러를 직접 감추는 기능이나 이미지를 추가하고, 투표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은 작품에 대해 공감을 얻거나, 직접 작품을 홍보하거나, 아니면 감상을 나누고 의견을 구하는 등 작품을 보고 난 후의 활동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동안 웹툰은 일회성으로, 다른 매체로 이식되지 않는 한 감상이 끝나버리고 분절된 경험을 가지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했고, 그 때문에 리뷰나 평론 등의 기능이 사실상 영향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능에서는 '작품을 나누는 것의 즐거움'이 처음으로 앱 내에 이식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댓글에서 그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지만 댓글은 결과적으로 피로를 낳았고,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댓글 외에 커뮤니티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시도가 있었지만, 지원사업이 없으면 자생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네이버웹툰에서 만든 이 시도는 새로운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일단 네이버웹툰은 꽤나 커뮤니티 서비스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웹툰에선 "팬덤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커뮤니티 서비스는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상 향후 계획을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비단 작품 추천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팬 커뮤니티를 확장시키고, 팬덤을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커뮤니티는 이런 성장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자생한 커뮤니티가 자정작용을 갖추고, 애정을 가지고 버티고 버틴 일부 사람들이 있는 곳이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죠. 그래서 더 기대하게 됩니다. 다양한 작품을, 작품을 좋아하는 팬덤이 직접 영업하는 걸 전문으로 하는 커뮤니티. 과연 자생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래서, 여러분은 지금 뭐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