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국에 체험공간 '넷플릭스 하우스' 만든다
넷플릭스가 미국 필라델피아와 댈러스에 체험공간인 '넷플릭스 하우스'를 개장합니다. 라스베이거스 지점 역시 2027년 개장 예정으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넷플릭스 하우스는 일단 무료로 입장하고 둘러볼 수 있습니다. 들어간 이후에는 좋아하는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데요, 무료 및 유료 체험을 모두 제공한다고 하네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상영회나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의 샬럿 왕비와 셀카를 찍고, ⟨원피스⟩의 멤버처럼 모험을 떠날 수 있어 일종의 어트랙션도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바이츠'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길수도 있다고 하네요. 유료 체험 티켓은 필라델피아는 10월 17일부터, 댈러스는 11월 18일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또 '넷플릭스 하우스' 홈페이지에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 유료 체험 티켓을 미리 구매할수도 있다고 하네요. 총 9,290 제곱미터로 축구장 1.3배 크기로 만들어진 넷플릭스 하우스는 말하자면 소형 테마파크로 볼 수 있겠습니다.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상설 연중 운영공간으로, 팝업 형태가 아니라 언제나 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웬즈데이⟩, ⟨오징어 게임⟩, ⟨기묘한 이야기⟩, ⟨연애실험: 블라인드⟩, ⟨나이브스 아웃 미스터리⟩ 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르는 프랜차이즈들과 영화를 몰입형 스토리 기반 체험으로 구현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습니다. 또한 콘텐츠 역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어 새로운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매번 다른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변모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마리안 리는 "마침내 넷플릭스의 이야기가 직접 놀고, 쇼핑하고, 맛볼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며 "팬덤이 살아 숨쉬는 곳, 수년간 보고 사랑했던 세계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티켓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트랙션마다 다른 가격이 책정될 예정입니다.
일단 공개된 프로그램은 필라델피아에서 ⟨웬즈데이: 아웃캐스트 전야제⟩로 몰입형 탐험 콘텐츠를, ⟨원피스: 악마의 열매를 향한 모험⟩에서 악당을 피해 해군에서 탈출해 밀짚모자 일당보다 먼저 악마의 열매에 도달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콘텐츠, ⟨기묘한 이야기⟩, ⟨오징어 게임⟩은 VR 게임으로 펼쳐집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테마의 미니골프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댈러스에서는 몰입형 체험 ⟨기묘한 이야기: 어둠에서 탈출하기⟩, 경쟁 체험 ⟨오징어게임 : 시련에서 살아남기⟩, ⟨투 핫⟩, ⟨연애 실험: 블라인드⟩, ⟨아미 오브 더 데드⟩, ⟨빅마우스⟩등의 작품을 통한 레트로 게임과 스토리룸, 방탈출 요소가 가미된 게임들이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같은 체험들을 제공하는 넷플릭스를 보고 있자니, 팝업스토어로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열고 있는 웹툰도 역시 비슷한 형태의 체험형 공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코로나 시기 방탈출 공간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의 '미니' 테마파크 같은 공간을 웹툰으로도 볼 날이 있을지, 넷플릭스가 만든 공간은 어떨지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