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네이버웹툰에서 스크롤로 만난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대표작 ⟨슬램덩크⟩가 디지털로 서비스된다는 건 이미 지난 소식으로 알려드렸는데요. 다만 국내 서비스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오늘 공개된 바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에서 8월 29일부터 정식 서비스됩니다. 이노우에 타케히코는 '원고의 펼침면 없이 전부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일단 '독점'이라는 메시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선공개 된 후 타 플랫폼에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저작물을 관리하는 IT플래닝이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협상 과정도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가 동시에 있다는 점인데, 네이버웹툰은 e북 뿐 아니라 웹툰 형식으로도 ⟨슬램덩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스크롤 버전으로 재편집한 ⟨슬램덩크⟩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스크롤 버전을 허락했다는 것 또한 놀랍습니다. 이미 네이버웹툰은 ⟨강철의 연금술사⟩뿐 아니라 조지 타케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북미에서 화제가 된 ⟨They Called Us Enemy>, 닌자거북이 최신 시리즈인 ⟨The Last Ronin⟩을 스크롤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판에는 앞으로 다양한 시리즈를 스크롤로 재편집해 선보일 계획으로 보이는 흔적도 만날 수 있는데, 아예 장르 카테고리에 "그래픽 노블"란을 개설하고, 여기에 책으로 나온 시리즈를 스크롤로 편집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서비스중인 ⟨강철의 연금술사⟩ 역시 스크롤 버전은 이 카테고리에서 만날 수 있네요.

역시, 기대되는 건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디지털화 될 수많은 작품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스크롤 편집'이 또 하나의 방안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되는 지점이네요. 다만, 스크롤 버전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신반의 하게 됩니다. 아예 출판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어떻게 선보일지, 29일이면 알 수 있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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