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해외' 작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거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이 북미에서 캔바스(CANVAS)의 아마추어 창작자와 기성작가를 모두 포함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캔바스의 신예 크리에이터부터 세계적 스토리텔러에 이르기까지 모든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신규 프로그램에는 수익창출 기회 확대, 새로운 컨벤션과 이벤트, 경력개발 프로그램 교육 등이 포함됩니다.
시작은 1분기에 문을 여는 '크리에이터 레지던시'가 열게 됩니다. 김용수 CSO는 "창작자가 곧 웹툰의 심장이며, 우리가 하는 일은 창작자들의 열정, 이야기, 신뢰에서 시작된다"라며 "2026년은 신예부터 기성작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창작자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연 2회 LA 본사에서 개최되는 크리에이터 레지던시는 2주간의 집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량 강화 워크숍, 편집자와 함께하는 '전담 스토리 구성 세션' 그리고 영어 서비스 소속 창작자 최대 9명과 함께 역량을 다듬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올해 총 두 차례 크리에이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으로, 첫번째 프로그램 신청은 2026년 12월 18일, '크리에이터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미국 주요 컨벤션에 초청하고, 미국, 한국, 일본 이외의 시장에서도 크리에이터와의 만남 및 포트폴리오 리뷰 등 팬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익모델 개선, 창작자 대시보드 업데이트 등 내부적인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함께 창작자들의 경험담과 팁, 영감을 주는 영상이 담긴 '크리에이터 리소스 허브', 창작자 실력향상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 웹툰 창작자 케어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오픈하우스에서 플랫폼을 처음 이용하는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열린다고 하네요.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23명의 작가가 시범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웹툰당충전', '웹툰윗미'등으로 시범운영을 했다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수 포함되어 있네요. 해외 작가들에게는 선정된 일부 크리에이터를 한국으로 초청, 웹툰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체험, 업계 리더와의 만남, 글로벌 인재와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VIP 크리에이터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수익창출기회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캔바스 크리에이터의 수익성을 개선할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일단 찾아보기 어려운데, 상반기 내 공개 예정이라고 네이버웹툰은 밝혔습니다. 예측컨대 패트리온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구독모델, 투명성을 확보한 대시보드로 작가용 상세 데이터 공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에서는 아마추어 수익화나 작가 직접 후원이 열려있지 않은 상태에서 네이버웹툰이 해외 프로그램을 개선한다는 이야기가 달갑게 들리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알파벳 언어권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개인 창작자 직접 후원'을 유저들이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는 여러차례 검증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수익화에 대한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어서인지,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여기에선 생각해볼 점이 몇가지 더 있는데요, 플랫폼의 책임 뿐 아니라 팬 문화 자체에 대한 자성과 점검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가짜뉴스와 작가들을 지망생 시절부터 위축시키는 팬덤, 이야기에 대한 탐구보단 '퀄리티'에 대한 집착을 낳고, 일단 데뷔하는데 맹목적으로 매달리게 되는 공모전 시스템과 지망생들의 태도까지 총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작가는 무엇보다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고, 플랫폼은 그 이야기가 오가는 정거장입니다. 플랫폼이 작가들을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인데, 그 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되는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 원인이 무엇일지 한번 살펴봐야 할 때네요.






